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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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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고지혈증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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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지만, 그 조절율 역시 30% 를 넘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2004년도 5개 병원의 건강검진 수진자 총 148,423명(남자 89,131명, 여자 59,292명; 40대가 가장 많았고 30대, 50대, 60대 순)을 대상으로 조사한 고지혈증의 유병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총콜레스테롤 ≥200mg/dl 기준으로, 남자에서 고지혈증 유병률이 49.5%, 여자는 58.3%였다. 총콜레스테롤 ≥240mg/dl 를 기준으로, 남자에서 고지혈증 유병률은 17.0%, 여자는 13.7%였다. 이처럼 흔하게 발견되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흡연과 함께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같은 관상동맥질환의 3대 위험인자이다. 그러나, 그 치료는 적극적으로 잘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 병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고, 증상이 없는 질환이기 때문에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을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개인이 느끼는 자각 증상은 거의 없어도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므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고혈압의 분류는 각 나라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2004년 우리나라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는 정상, 고혈압 전단계, 고혈압 1, 2기 등 4단계로 간단하게 하였다. ‘고혈압 전단계’에 속하는 사람들은 정상혈압인 사람보다 고혈압으로 진행될 위험성과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찍부터 건강한 생활개선이 필요하여 이를 강조하기 위해 분류하였다. 고혈압을 치료했을 때의 이익이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의 위험과 그 치료비용을 능가하는 수치를 고혈압의 기준점으로 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데 우리나라를 포함하여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140/90mmHg 으로 하고 있다. 어느 농도 이상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인가는 정의하기는 어렵다. 미국의 ATP III에서는 Multiple Risk Factor Intervention Trial의 결과를 바탕으로 그 기준을 마련하였다. 비교적 완만하게 관동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증가하는 200 mg/dL 미만까지를 정상으로, 이 농도에 비해 2배 사망률을 보이는 240 mg/dL 이상을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그 사이를 경계역으로 분류하였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의 원인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일차적 원인과 식이나 약제 혹은 다른 내분비 질환 등에 의해 나타나는 이차적 원인이 있다.
 
 치료는 식이 및 운동 등의 생활요법과 약물요법이 있다. 생활요법은 비록 그 효과가 뛰어나지는 않으나 부작용이 거의 없고, 동반되는 체중의 감소와 운동량의 증가에 따른 혈압과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의 저하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임상지표로 나타나지 않는 죽상동맥경화의 예방효과가 있으므로 약물요법 보다 우선이 되어야 하고, 약물사용 전에 충분히 시행되어야 한다. 고혈압을 치료하면 혈압 자체의 상승에 의한 합병증인 뇌졸중은 약 40% 감소하고, 고혈압의 동맥경화성 합병증인 관상동맥질환은 약 8~16%에서 감소를 보인다. 미국의 경우 1960년대를 고비로 관동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감소하여 30년간 약 50% 감소하였으며, 이는 고지혈증을 비롯한 여러 위험인자들을 효과적으로 조절하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각각 10% 줄인다면 심혈관계 문제발생은 45%나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증상이 없다(‘침묵’)고 무관심하게 대처해서 화(‘살인자’)를 키워서는 안될 것이다. 고혈압 전단계 혹은 경계역의 고콜레스테롤혈증부터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고 질병의 발생시에는 순환기내과 전문의와 상의하여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 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여 합병증을 예방해야 하겠다. 
 

중앙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이왕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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