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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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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과 개인 위생이 중요 
 
 
65세 이상 노인, 심장병이나 호흡기질환 환자, 당뇨환자, 신장질환 환자,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독감예방주사를 반드시 맞아야 한다. 
 
 독감을 독한 감기로 여기는 사람이 있지만 독감은 감기와 엄연히 다른 병이다. 감기는 라이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수십 여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코, 목 또는 기관지 등 상기도의 상피세포가 감염이 되어 코가 막히거나 목이 아프기도 하고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평균적으로 매년 어른은 2~4번, 어린이는 6~8번 감기를 앓는다.
 
 이에 비해 흔히 독감으로 알려져 있는‘인플루엔자(Influenza)’는‘천체의 영향’이란 뜻을 지닌 이탈리아 말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를 침범해 일으키는 질병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A?B?C형이 있다. 특히 이들 항원 중 일부는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변형을 일으켜 예방접종을 해도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것이 문제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첫 발생 지역의 이름을 따 ‘홍콩형’,‘대만형’,‘파나마형’,‘시드니 A형’등으로 불린다. 독감에 걸리면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38도가 넘는 고열에 온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며 두통, 근육통, 식욕감퇴, 구토증,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독감이 한번 유행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인구의 10~20%가 걸릴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고 합병증으로 숨지기도 하는 무서운 병이다. 따라서 감기 증세가 오래 지속되면 독감으로 발전한다든지, 감기 중에 지독한 감기가 독감이라고 아는 것은 모두 잘못된 상식이다.
 
 치료법은 증상에 대한 치료가 일반적으로 두통이 심하거나 고열, 근육통이 있는 경우 해열 진통제 등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고열이 3~4일 이상 계속되고 숨이 차거나 가슴 등이 아픈 경우, 유·소아, 노인, 그리고 각종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엔 반드시 전문의에게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독감에 걸렸을 때는 기관지염등 호흡기 질환의 악화, 폐렴, 심근염, 뇌염 등의 합병증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재까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죽이는 특효약은 없고 최근 독감치료제가 개발되기는 하였으나 무엇보다도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며 특히 독감예방접종이 중요하다. 
 
 감기는 바이러스 종류가 많아 예방백신이 없으나 독감은 예방주사로 70~90% 예방이 가능하며 독감예방접종은 맞은지 2주 뒤부터 효과가 나고 대게 독감은 11월부터 유행하므로 10월말까지 맞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 주사의 효과가 1년밖에 가지 않으므로 올해 유행할 독감이 지난해 것과 똑같아도 해마다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그렇다면 독감예방주사는 누구나 모두 맞아야 하는가? 1~2년 전에 국내 모 단체에서 전국의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주사를 무료로 놔주는 행사로 인해 굳이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는 건강한 청장년까지 접종을 하는 바람에 정작 시급한데도 접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 웃지못할 사태가 벌어졌었다. 한마디로 건강한 사람의 경우 굳이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65세 이상 노인이나 심장병 환자, 호흡기질환 환자, 당뇨환자, 신장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 항암치료를 받는 등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반드시 맞아야 한다. 그외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수험생 그리고 병원 종사자들도 맞는 것이 좋으며, 위에 열거한 호흡기 질환 환자와 같은 고위험군 환자와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6개월 이하의 영아의 경우엔 백신을 접종해도 효과가 없으므로 맞히지 않는다.
 
 독감 백신 접종시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의한 뒤 접종을 결정한다. 백신을 계란 노른자에 배양하다 보니 계란성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과거 순도가 낮은 백신을 맞고 오히려 독감을 앓는 등의 부작용도 있었으나 지금은 백신을 맞은 사람 중 5~10%에서 하루 정도 가벼운 두통과 미열이 나타날 뿐 별 부작용이 없다.
 
 현재 백신은 최고 8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매년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므로 백신을 무조건 맹신하기보다는 평소 개인위생에 힘쓰는 것이 좋다. 즉, 독감이 유행할 때는 우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고, 과음이나 흡연은 삼가고 외출 후 돌아와서는 반드시 양치질과 손발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비타민C도 감기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채소와 과일 등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수분 공급을 위해 따뜻한 차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또한 실내가 건조해지면 호흡기와 코의 점막이 붓고 바이러스가 침입하기 좋은 환경이 되므로 적절한 실내 온도(18~20℃)와 습도(45~5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병원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인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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