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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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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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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이 유연한 잡는 기능에서 딱딱한 딛는 기능으로 바뀌면서 손이 독립되어 기능 향상과 뇌의 지능발달로 이어졌다. 인류발달에 미친 이런 위대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발은 여전히 푸대접을 받고 있다. 발에 대한 오랜 미신 중 하나는 평발은 기능이 떨어지고 운동을 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중 수많은 미국 젊은이들이 평발이라는 이유만으로 군대에 가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얼마나 많은 평발 운동 선수들이 뛰고 있는가. 가장 곤란할 것 같은 마라톤에서 이봉주 선수는 평발이다.
 
 평발이란 발바닥의 종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낮거나 없는 모든 종류의 발을 지칭하며 거의 대부분은 체중을 주지 않을 때는 어느 정도 아치가 있다가 체중을 주면 아치가 내려앉는 유연성 평발이다. 갓 태어난 아이의 발바닥은 두꺼운 지방 때문에 평발이지만 10살이 될 때까지 종 아치가 발달된다. 성인이 될 때까지 평발로 남아 있는 경우는 10-20%정도 되지만 거의 대부분이 치료가 필요 없는 유연성 평발이다. 물론 드물게 강직성 평발이나 성인이 되어 나타나는 후천성 평발 등은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평발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비만이거나 체력적으로 민첩하지 못한 경우에 장시간 서있거나 운동시 종아리부위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보조신발이나 보조기들이 평발을 교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연구결과에서 밝혀졌지만 불편한 신발이 해를 끼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평발을 가진 젊은 여성이 높은 굽 뾰족 구두를 신을 경우 발의 앞부분의 통증과 엄지발가락이 튀어나오는 외반증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좋은 신발이란 지나치게 크거나 적지 않으면서 볼이 넓고 깊으며 종 아치와 발뒤꿈치를 든든히 받치면서 아킬레스건을 보호하는 인체 공학적인 측면과 부드러운 재질과 통풍이 되고 값이 싸면 더욱 좋겠다. 요즘 나오는 운동용 신만이나 레저용 신발 중에 좋은 제품이 많다. 발과 아킬레스 힘줄의 스트레칭으로 유연함을 키워 부상을 방지하고 근력을 강화하여 지구력을 키우면서 편한 신발을 신으면 평발로 걷는 즐거움 뿐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 건강도 보너스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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