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가까이서 텔레비전을 보고 컴퓨터를 한다고 외래에 방문하는 보호자가 많다. 이런 경우 아이들은 자신의 시력이 좋은지 나쁜지를 잘 표현하지 못하므로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며 이 때 안과적인 상식이 더욱 필요하다.
다음과 같은 증상 중 1~2개 이상이 아이에게서 보인다면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첫째, 눈을 잘 맞추지 못한다.
둘째, 눈을 찌뿌리며 사물을 본다.
셋째, 유난히 햇빛 등에 눈부심이 심하다.
넷째, TV나 책을 가까이서 보려고 한다.
다섯째, 독서나 놀이에 오래 집중하지 못한다.
여섯째, 자주 넘어진다.
이러한 검진을 통하여 아이에게서 근시, 약시, 사시 등의 이상이 발견된다면 안경을 착용하여 시력발달을 향상시켜야 할 것이다.
특히 안경을 쓰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부모의 경우 안경 착용을 권유받았다 하더라도 안경을 쓰는 시기를 미루어 시력발달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나 내사시(사물을 볼 때 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경우) 또는 약시(안경착용을 해도 시력이 1.0미만인 경우) 소아의 경우 1살 이전 일지라도 시력발달을 위해서는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사람의 시력은 일정한 성장곡선을 거쳐서 완성되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는 아이의 발달 상황을 잘 파악하고 미리 진단을 받아야 후천적으로 생길 수 있는 안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출생 직후에는 사물의 윤곽 정도만을 구별하는 시력을 가지나 생후 3~4개월, 즉 100일 정도가 되면 물체 눈을 마주치고 따라보기가 가능해지며 이후 두 눈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입체감도 발달하게 된다. 성장함에 따라 이러한 시선 고정이 가능해지는데 만약 이시기에 아이가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면 시력의 문제를 의심해야 할 것이다. 이 때 주의 할 것은 소리가 나는 딸랑이 같은 것으로 시선을 끌지 말고 소리없이 움직임으로만 시선을 끄는 것이다. 그래야 시선 고정력이 생겼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시선의 고정이 형성되면 그때부터는 만 1세에는 30%, 3세에는 50%정도 시력이 성장하고, 만 6~8세가 되면 성인 시력에 가깝게 시력이 형성된다. 이때 시력 성장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이 나타나면서 질병을 유발한다.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 양안 굴절력 차이에 의한 부등시(두 눈의 굴절력 차이로 인하여 시력차이가 나는 경우), 사시가 약시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즉 사물을 제대로 초점을 맞추어 봐야 시각계가 발달하나 이러한 자극이 차단되거나 부족한 경우 완전한 시력의 발달이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소아의 경우 정기적인 안과 검진 또는 앞 선 증상들이 보이는 경우 안과를 방문하여 굴절이상 등을 안경으로 교정하여야 할 것이며, 사시나 약시의 경우에는 유아 검진으로는 확인하기 힘들고 눈에 띄는 증상이 없을 수 있으므로 만 2~3세에 반드시 안과 검진을 통하여 시력을 확인하여야 할 것이다.
※ 정상 시력발달 과정
- 단순 주시 : 출생 시
- 주시하기 : 6~9주
- 따라보기 : 3개월
- 입체시, 융합 : 4개월
- 0.5시력 : 2~3세
- 1.0시력 : 7~8세
6세 이상의 소아에 대한 근시의 예방법으로는 눈을 쉬게 하여주는 방법이 있다. 즉 요즘 처럼 책도 많이 읽고 컴퓨터도 많이 보는 아이들에게 근거리 작업을 무조건 피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으나, 50분 정도 독서나 컴퓨터 작업을 했다면 10분 이상은 눈을 쉬어 주여야 할 것이다. 아이의 경우 조절력이 성인에 비하여 강하므로 가성근시(독서 등 근거리 작업이 많을 경우 수정체를 두껍게 조절하는 시간이 길어져 근시와 같은 상태가 된 경우)의 위험이 큰 것도 한 원인이 될 것이다.
소아를 둔 부모가 안과를 방문하는 잦은 이유중의 하나가 아이의 눈동자가 밖으로 나가보이거나 안으로 몰려 보인다고 하는 경우이다. 즉 두 눈이 똑바로 정렬되어 있지 않은 사시가 의심된다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정면을 볼 때나 옆에 있는 물체를 볼 때 두 눈이 대상을 향해서 같이 정렬되어 있어야 정상이다. 또한 물체가 이동할 때 따라보는 두 눈이 같은 거리만큼 같은 속도로 이동 해야한다. 부모가 아이를 관찰할 때 정면에서는 아이의 눈이 정렬되어 있으나 옆의 물체를 볼 때 한 눈은 물체를 따라가지만 다른 눈은 움직이지 않거나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보일 때도 안과를 방문해야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시는 간헐성 외사시이다.(사진)

즉, 눈동자가 때때로 밖을 향해 돌아나가는 증상이다. 이러한 간헐성 외사시의 경우 많은 경우 수술을 통해 교정을 받아야한다. 이러한 사시 교정이 늦어지면 입체시의 발달 장애를 가져올 수 있고 나아가 약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부모의 세심한 관찰로 진단이 늦어지지 않는 다면 사시로 인한 시력장애는 줄어 들 것이다. 사시 수술이 보험 적용을 받는 이유 역시 조기 교정을 해야만 하는 질병이기 때문인 것이다. 그외 조절성 내사시의 경우에는 안경으로 교정이 되는 경우가 많다.(사진)

최근들어 아이들의 시력저하 연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6~19세의 인터넷 이용률은 2007년에 이미 100%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며, 특히 만 3~5세 유아의 인터넷 이용률이 51%나 된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TV, PC게임, 핸드폰 게임등 눈에 무리를 주는 환경에 쉽게 노출되고 있으며, 부모들의 학구열로 인한 다량의 학습이 시력저하에 한 몫하고 있다. 따라서 소아 때부터 앞서 말한 안과적 증상이 있을 경우의 안과 방문 또는 정기적인 시력 검진을 통하여 성장기 어린이의 시력악화를 막기 위한 부모의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