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증과 흉터는 최소화하면서, 수술은 보다 정교하게!
각종 영화와 소설,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로봇이 산업 시설의 자동화 공정에서 널리 상용화된데 이어 이제는 생활 가전이나 장난감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로봇을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타 분야에 비해 의료 분야에서는 특수성과 안정성의 문제로 로봇의 적용이 최근에서야 시작되었지만, 다른 분야보다 더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
그간 로보닥, 이솝, 제우스 등의 이름을 가진 의료용 로봇들이 개발되어 사용되었지만 이들의 기능은 제한적이거나 가능성만 보이는데 그친 반면, 최근 중앙대병원이 도입한 다빈치Si는 현존하는 가장 진일보한 로봇 의료시스템의 정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빈치란 의사를 도와 수술을 하는 최첨단 로봇수술시스템으로 다빈치Si는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사에서 개발한 최고 사양의 최신 로봇수술시스템이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수술콘솔(그림 1) 안에서 의사가 내시경 영상을 보면서 수술 동작을 하면 로봇 팔(그림 2)에 붙어 있는 수술기구가 그대로 움직여 수술을 하는 방식으로(그림 3) 진행된다.

(그림1) (그림 2) (그림3)
다빈치 로봇 수술 기구의 위력은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복잡한 악성 종양이나, 신체 깊은 곳에 위치한 장기를 수술하면서 확연하게 드러나게 된다.
갑상선 암 수술의 경우 기존의 절개법은 목에서 가로로 길게 절개를 하여, V-neck 상의를 입을 때 수술 절개 흉터가 드러나 특히 여성환자에게 미용적인 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다빈치 수술의 경우, 양측 겨드랑이에서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해 환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한다.
특히, 전립선 암처럼 매우 깊은 곳에 위치한 종양도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 훨씬 쉬운 접근과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며, 다빈치를 이용한 수술이 기존 수술법보다 효율적인 종양의 제거 및 수술 후 남성기능 보존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입증되었다.
이외에도 담낭 절제술, 위 절제술, 대장암 수술 등의 일반외과 영역, 자궁암이나 난소암과 같은 산부인과 영역, 폐암, 식도암, 종격동 종양, 심방중격결손증이나 승모판막성형술 같은 심장 수술 등 흉부외과 영역에서도 다빈치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 다빈치 Si를 이용한 로봇수술의 장점
- 540도 회전하는 로봇팔과 15배 확대된 3D영상으로 보다 정밀하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 신경, 혈관손상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하며 수술 후 통증은 적고, 회복은 빠르다.
- 암수술에서 긍정적 효과(통증감소 및 복강경보다 우수한 편의성)를 나타낸다.
- 수술 흉터가 작아 미용상 좋다.
- 감염 위험성이 일반 수술보다 낮으며, 출혈이 적어 수혈 가능성이 적다.
중앙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최주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