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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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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중 부상예방과 부상 시 응급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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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중 부상예방과 부상 시 응급처치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김성은> 교수
 

 
 

 스키와 스노보드는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로, 겨울철에는 몸의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부상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으며 더 심한 부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체의 모든 부분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스키는 무릎 손상이 많은 반면 스노보드는 팔 및 손목과 발목 부상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안전수칙과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고 지키면 부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먼저, 강습을 통해 사전 훈련과 연습을 충분히 받도록 하여 부상을 방지하고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스키와 스노보드 부상은 경력자보다는 초보자에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실력과 수준에 맞는 단계의 슬로프에서 타야하며 무리하게 속도를 내거나 점프 등의 기술을 시도하지 말아야합니다. 이는 자신 뿐 만이 아니라 타인을 다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실력보다 높은 슬로프라면 스키나 스노보드를 신은 채로 사이드 스텝으로 슬로프를 내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하며 마지막에도 정리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슬로프에 올라가기 전과 후에 종아리와 허벅지, 엉덩이 근육들을 각각 최소 30초씩 스트레칭하여 충분히 워밍업 해주어 근육 경직으로 인한 부상 발생을 방지해야 합니다.
 
 자신의 체력 상태를 점검하여 피로한 상태에서는 타지 말아야 하고 피로를 느낄 때에는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로 갈수록 부상이 많아져 가장 피로도가 높은 시간대인 오후 3시경에 가장 많은 부상사고가 발생하며, 평균 3시간 정도 탄 후에 가장 많은 부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체력 단련을 통해 심폐기능, 관절 및 근육 기능을 유지하며 자신의 체력보다 무리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적절하지 않은 장비의 사용은 부상을 증가시키는 원인 중에 하나이므로 자신의 신체에 맞는 적절한 장비를 착용해야 하며 사전에 장비 점검을 해야 합니다. 또한, 넘어지거나 부상 발생으로 인해 장비의 탈착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사용 방법을 잘 익혀두어야 합니다. 특히 무릎인대 손상은 바인딩이 풀리지 않는 경우에 잘 발생하므로 특히 초보자는 바인딩의 강도를 강하지 않게 고정하여 넘어졌을 때 바인딩이 쉽게 풀어져 손상을 줄이도록 해야 하며 작동 상태를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발 사이즈와 형태에 맞는 부츠를 신어야 하며 너무 조이거나 발이나 발목이 움직일 정도로 큰 부츠는 피해야 합니다.
 
 헬멧, 고글, 손목보호대, 무릎보호대 등의 보호장비 착용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스키복, 장갑 등 의복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손목 손상이 많은 스노보드에서 손목 보호대 착용은 중요하며 아이들은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스키/스노보드 손상 방지에 적합한 전용 헬멧을 사용하여야 하며 자전거용 헬멧 등 다른 것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스키복은 방수와 방풍의 기능이 있고  손목, 발목으로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고안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두꺼운 옷 한두 개를 입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땀을 잘 흡수하는 속옷을 입도록 합니다.
 
 눈이 녹았다가 얼어 빙판을 이룬 곳, 눈이 일부 녹은 곳, 스키 중 눈이 내리는 경우에 부상 발생의 위험이 높으므로 스키장의 슬로프 상태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부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빈번하므로  항상 주의하여야 하며 장애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위험이나 진입 금지에 관한 표지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항상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필요시에 이를 피하거나 멈출 수 있도록 조절을 하면서 타도록 합니다. 
 
 자세가 흐트러질 경우 넘어지지 않으려고 하다가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으므로 넘어지는 방법과 대처 방법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넘어지는 순간에 앉는 자세를 취하여 체중을 엉덩이 쪽으로 실리게 하면서 서서히 주저앉아는 것이 좋으며 무릎을 핀 자세보다는 약간 구부린 자세로 넘어지는 것이 무릎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미끄러지는 것이 완전히 멈춰지기 전에 일어나려 하지 말아야 하며 일단 넘어지면 슬로프의 상단을 잘 살피면서 가장자리로 이동하여 내려오는 다른 사람과의 충돌에 의한 부상을 막아야 합니다. 또한 폴을 잡고 넘어지면 엄지손가락의 내측부 인대에 손상을 받을 수 있으며 폴과 지면의 충돌에 의한 충격이 손목관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넘어질 때는 자연스럽게 폴을 놓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리프트를 기다리거나 내릴 때에도 부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하며 장비를 안전하게 싣고 내리는 방법과 주의 사항을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음주상태에서는 순발력이 떨어지고 순간 판단력이 둔화되어 자기 능력 이상의 동작을 유발하고 위험한 순간의 제동을 불가능하게 하므로 음주한 상태에서는 스키/스노보드를 타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졸음과 감각 둔화를 유발하는 약을 복용한 후에도 주의를 해야 합니다. 
  
 부상 발생시 적절한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골절이나 인대손상이 의심될 때는 부목이나, 스키판, 폴 등을 이용하여 고정하여 추가적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며 손상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부상 부위를 과도하게 움직이면 손상이 심해지거나 이차 손상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추락으로 인해 척추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척추 손상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임의로 이동시키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스키장 내 안전요원을 찾아 전문의료진에게 이송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부상자는 조기에 이송하여 저체온증을 방지하고 안정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 경미한 손상으로 생각하여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이후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증상이 있는 경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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