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을 받았는데 심방세동을 진단받았어요.
심방세동은 어떤 병인가요?

심장은 2개의 심방(Atrium)과 2개의 심실(Ventricle)로 나뉘어 있는데 심방은 정맥혈을 심실로 전달해 주어 심실이 효과적으로 혈액을 짜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사람이 두다리로 번갈아 걷듯이 정상 맥박일 때 심방과 심실은 순차적으로 한번씩 번갈아 뛰고 있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심방이 불규칙적이고 가늘게 빠른 속도로 떨게 되는 병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증가하고, 다양한 기질적 심장질환(선천성 심장기형, 심장 판막질환, 관상동맥 질환, 심근증),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 질환, 만성 폐질환에서 자주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발작성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발작의 빈도가 잦아지고, 지속시간이 길어져 지속성으로 진행하게 된다. 만성화 되어감에 따라서 점차 심근세포가 줄어들고 수축력이 떨어져 심방의 기능이 감소하게 되고 점차 심실 기능도 감소되어 심부전(Heart failure)에 이르게 된다. 이와 같이 심방세동 환자에서 심부전의 위험이 정상인보다 2배가량 증가한다. 한편, 심방이 세동 상태로 오랜 시간 유지될 경우, 혈액이 저류되어(Blood stasis) 혈전(Thrombus)이 생기고, 이것이 혈관을 막는 혈전색전증(Thromboembolism)을 일으키게 된다. 이것이 뇌혈관을 막아뇌경색(Cerebral infarction)을 일으킬 위험을 5배가량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증상이 없거나 있더라도 못 느끼는 경우가 1/3에 이르기 때문에 검사를 하지 않으면 오랜 기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뇌경색으로 진단받고 나서야 심방세동을 발견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일단 검사에서 발견될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전문가를 만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