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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치매 클리닉

치매는 이전에는 문제없이 잘 지내던 사람이 뇌의 여러 질병에 의해서 정신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소실되어, 일상생활에 장애를 가져오는 것을 말합니다. 치매는 하나의 증상복합체입니다. 여러 질환들에 의해 나타나는 병적 증상입니다. 따라서, 치매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치매의 원인질환으로 수십 가지에 이르고 있는 데, 이중에 가장 흔한 원인 뇌신경질환은 알츠하이머 병과 뇌졸중(혈관성 치매)이 있고, 그 외에도 루이체병, 전두측두엽 치매 등의 뇌 퇴행성질환과 기타의 뇌신경계 질환의 이차증상으로 치매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매도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치매증상은 일반적으로 환자나 보호자가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건망증과 기억장애의 차이
건망증은 잊은 것을 힌트를 주면 기억해 낼 수 있는 상태로서, 정상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장애는 건망증이 조금 더 자주 일어날 수 있고, 힌트를 주어도 기억을 잘 못합니다. 이러한 기억장애는 치매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망증이 심하거나 기억장애가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증상이 치매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매와 치매의 치료
최근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같은 일이나 질문을 반복하고, 물건을 둔 곳을 찾지 못하거나, 약속을 자주 잊는 중상이 있으며, 길눈이 어두워져서 길을 못 찾기도 하고, 물건이름대기가 어려워지고, 성격변화 등이 나타나며, 이러한 변화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 외에도 이상행동을 보여, 우울증, 과격한 행동, 남이 자기를 해하려고 한다고 믿는 증상, 남을 의심하는 증상, 밤에 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니는 증상, 의미 없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참을성이 없어지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이러한 치매의 원인에는 여러 질병이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알츠하이머 병이며 이 병은 뇌세포들이 점점 소실되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치료는 아리셉트, 엑셀론, 레미닐, 은행잎 제제, 여성호르몬, 비타민 E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지만,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의사와 과학자들이 치료법 개발에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어 곧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 다음으로 가장 흔한 치매의 원인이 뇌혈관 순환장애에 의한 혈관성 치매입니다. 이 질환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치료가 가능한 치매로 수두증, 경막하 출혈, 갑상선이상, 매독, 뇌종양, 만성간질환, 신장질환 등이 있어 반드시 뇌 영상촬영을 포함해서 원인질환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치매검사 안내

기억장애 및 치매 검사

기억장애나 인지기능장애를 호소하는 경우, 뇌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뇌 질환의 진단 및 감별진단을 하며, 필요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

  • 병력청취 및 신경학 검사
  • 신경심리검사
  • 뇌자기공명영상
  • 양전자방출단층촬영
  • 뇌파검사
  • 뇌척수액검사
  • 유전자검사

등의 주요 검사가 시행됩니다.

병력청취와 신경학 검사
병력청취는 호소하는 각각의 증상에 맞추어 전문의가 체계적인 질문을 하고, 이를 통해 진단을 위한 정확 한 자료를 얻어 임상진단의 기초를 마련하는 과정입니다. 주요 증상, 현재 증상, 과거병력, 사회력, 가족력 등과 함께 각 주요 증상에 따른 담당 전문의의 질문에 정확하게 답해주셔야 합니다.
인지기능장애로 기억이 불확실하거나, 혼동이 심하거나, 언어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진료받을 분의 증상에 대해 잘 아는 보호자가 반드시 같이 오셔야 합니다. 신경학검사는 신경과 전문의가 자세한 관찰과 간단한 도구 등을 이용한 검사로, 사람의 뇌기능의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입니다.
신경심리검사
뇌의 여러 기능을 다양한 검사도구들로 측정하고 분석하여 뇌의 어느 부위가 얼마나 손상되었는지 판단하여 임상적 진단(기억장애, 경도인지장애, 치매 등)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검사입니다. 검사는 검사자와 마주 앉아서 하게 됩니다. 대부분 질문과 대답으로 이루어지나, 쓰거나, 읽거나, 그리는 내용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간혹 검사가 너무 쉬워 보일 수도 있으나 최선을 다해 검사에 임해 주셔야 합니다.
  • 평소 돋보기나 보청기를 사용하시는 분은 본인의 것을 반드시 소지하고 오셔야 합니다.
  • 진료받을 분의 상태를 잘 아는 보호자와 함께 오셔야 합니다.
  • 검사 시간이 최대 2시간 가까이 걸릴 수 있으므로 검사 전에 미리 화장실에 다녀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 예약 검사이므로, 당일 검사는 불가능합니다. 예약 시간을 준수하고, 사정이 생겨 못 오실 경우에는 꼭 전화로 취소나 변경을 하시기 바랍니다.
뇌자기공명영상 (MRI)
뇌종양, 뇌출혈, 뇌경색 외에도 뇌위축 및 뇌허혈병변, 뇌실 확장 등 기억장애와 관계된 이상 여부를 정밀하게 보기 위해서 뇌 MRI가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뇌 CT는 해상도가 낮아서 인지장애를 검사할 때 MRI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MRI(좌측)는 뇌 구조를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MRA(우측)는 간단한 촬영으로 뇌혈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대개의 경우, 함께 시행됩니다.
일반 양전자방출단층촬영(FDG-PET)
PET는 몸의 신진대사에 이용되는 포도당과 같은 물질들과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시킨 뒤 체내에 주사하여 뇌의 대사활동을 평가하는 검사로, 알츠하이머병, 전두측두엽치매, 루이치매 등의 퇴행성뇌질환의 감별에 매우 유용합니다. 일반 양전자방출단층촬영(FDG-PET)에서 주사하는 동위원소는 그 양이 매우 적어 전 세계적으로 부작용의 경우가 없는 매우 안전한 검사입니다. PET가 뇌 MRI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PET과 MRI가 같이 시행될 경우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PET의 이상 소견은 증상 이 나타나기 전부터도 관찰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거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한 인지기능장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시행되는 검사입니다.
뇌파검사
뇌파검사는 두피에 붙인 전극을 통해 뇌의 자발적인 전기 활동을 기록하는 검사입니다. 뇌에서부터 나오는 전기활동을 관찰함으로써 뇌의 기능적 이상 여부, 이상 부위 및 정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인지기능의 장애로 나타나는 경련을 확인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머리에 전극을 붙일 때 젤을 사용하는데, 검사가 끝나면 세면실에서 머리를 감으실 수 있습니다.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 (amyloid-PET)
베타-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 물질입니다. 베타-아밀로이드와 결합하는 매우 적은 양의 물질을 주입한 뒤 시행하는 PET로 뇌의 베타-아밀로이드 침착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를 통해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 여부가 확인되면 알츠하이머병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뇌척수액검사
뇌척수액은 뇌를 둘러싸 고 있는 액체로 뇌의 화학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유일한 검체입니다. 뇌척수액의 화학성 분 중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을 분석하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퇴행성질환으로 인한 치매의 조기 진단 및 치매 발생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등의 다른 질환과 동반되어 자주 나타나는 뇌수두증이 있는 경우 치료 목적으로 50-70cc의 뇌척수액을 제거해서 증상의 호전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매우 가는 천자용 바늘을 요추의 가시돌기 사이로 삽입하여 뇌척수액이 있는 지주막하공간까지 주입합니다.뇌척수액검사는 65세 이상의 어르신인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1-2% 정도가 일시적으로 가벼운 두통을 호소하는 것 이외의 부작용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 검사 후 24시간 동안은 과격한 운동이나 작업 등을 피해야 하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유전자검사
아포지단백E대립유전자(Apolipoprotein E)
인지장애의 감별진단 및 앞으로의 위험성에 대한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ε2, ε3, ε4의 세가지 대립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데, 이중 ε4 대립유전자는 노인성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유전인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ε4 대립 유전자가 있다고 반드시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하거나 ε4 대립 유전자가 없다고 해서 알츠하이머병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ε4 대립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특수 유전자검사(APP, PS1, PS2)
가족성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대표적 원인 유전자입니다. 60세 이전에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한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과 향후의 진행양상 등을 판단하기 위해 특수 유전자검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