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의료진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버님께서는 당뇨로 인해 신장 기능이 매우 낮아진 상태이십니다. 당장 심정지가 우려되고, 투석을 해야할 정도로 위급한 응급 상황에서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를 해주셔서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나이 드신 어르신이라 본인의 신체 기능이 예전만 못하게 퇴화되고, 낯선 상황들 속에 정서 심리적으로도 위축되어 오히려 더 방어적이고 공격적인 언사와 행동이 나올 때가 있곤 합니다.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무지가 마치 본인을 향한 무시처럼 느껴지실 때가 있다고 생각하시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간 더욱 고집스러운 태도를 보이셨던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런 마음으로 저희 아버님께서는 타병원에서 계속 신장 투석을 미루고 회피하시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나이 들어 아픈 것도 서러운데 이런 취급 받으며 뭐하러 사나.. 이런 심정도 있으셨던듯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진료중에 뵙게 된 신장내과 권소이 교수님과 인공신장실에서 교육을 담당해주신 이진화 선생님께서 환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시고 건네신 따뜻함이 담긴 한마디와 태도는 저희 아버님의 마음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환자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뛰어난 의술과 최첨단의 의료장비 뿐 아니라,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과 환자와 보호자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배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덕분에 아버님께서는 투석을 받아들이기로 하셨고, 이후의 건강한 삶을 위한 준비를 하시겠다고 다짐하십니다.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수님을 비롯한 많은 의료진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특히 환자가 치료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바쁜 일정 속에서도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애써서 교육해주신 인공신장실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