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아이 평생에 은인이신 이소영 교수님! 타병원에 계실때부터 쭉 교수님 진료를 받아왔었는데 그때는 미처 이런글을 남길 생각도 못했네요.. 이번에 중앙대로 오시면서 인터넷으로 예약 잡다보니 '칭찬합시다' 라는 교수님께 마음을 전달해드릴 좋은 기회가 보여 바로 글을 쓰게되었어요! 사실 칭찬이라고 말하기엔 제 마음에 비해 단어가 너무 약소한데.. 정말 제 인생 통틀어 제일 감사드릴 분이 우리 소영 교수님이세요. 저희 아이가 의사표현도 제대로 못할 3살이란 나이에 나중에 밝혀진 소아 류마티스라는 병명으로 전국에 온갖 병원을 전전하면서 정말 얼굴 붉힐 많은일이 있었지만 지금은 교수님 진료와 처방덕분에 신기하게도 다 잊게되었네요. 소아 류마티스로 유명하다는 여러병원을 다니면서 예후가 안좋을거란 말도 불확실하지만 독한 약을 써보자는 말도 참 많이 들으면서 어린 아기에게 자라나서 또 다른 생명을 품을 수 있는 아기에게 좀 더 좋은 방향을, 치료를 제시해주지 못하는 부모가 된거같아 매일 울었던거같아요. 하루에도 수십명, 어쩌면 수백명의 환자를 만날 수 있는 의사 선생님들이라 당연히 환자의 마음을, 아픔을 어쩌면 몸보다 더 곪았을 정신을 다 헤아릴 정신도 여유도 없으실거란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본의아니게 여러 병원을 다녀본 저흰 가끔은 감정이 배제된 차가운 말 한마디 한마디에 당연히 그럴 수 있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러던중 만나뵙게된 이소영 교수님은 소아 류마티스카페에서 이미 유명하셨던 교수님이셨어서 그런 유명하고 바쁘신분을 잘 만나뵐수나 있으려나,, 이야기나 제대로 나눌 수 있으려나 괜히 또 편견만 가졌던 그때 첫만남 이야기를 나눈 순간부터 아 이분이구나, 이분이면 우리가 믿고 마음놓고 따르고 아이가 좋아질 수 있겠다는 막연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과 달랐어요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셨습니다. 그게 허황된, 그저 위로의 말뿐이 아니라 부모가 확신이 들게끔하는 그런 믿음과 치료방향을 제시해주시는 분입니다. 그 과정을, 그 이야기를 이 한공간에 담기엔 글이 너무도 길어질듯하여 담진 못하겠으나 저희가 소영교수님과 인연을 맺은 2년가량의 시간동안 한번도 그 믿음을 망설이지 않게끔 매번 진심으로 진료를 해주셨습니다. 적어도 저희가 느끼기엔 그랬어요 병원을 가기싫어하는 아이도 집에서 병원까지 4시간반이나 걸려 차를 타고와야 하는 거리임에도 교수님 만나면 그 마음이 통했던건지 방긋방긋 웃고 잘 따랐는데 이제는 그 아이가 유치원에서 누구보다 달리기가 빠르고 키즈카페에서 누구보다 트램펄린을 높이뛰는 유치원 같은 나이 친구들중에 키가 제일큰 5살 아이로 성장했어요 그렇지만 한편으로 저흰 방심할 수 없어요 언제 또 어떤 자가면역질환이 저희 아이를 이유 모르게 괴롭힐지 모르니까요 자기자신을 공격하게 될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신나게 뛰는 아이에게 매번 무릎아프다 뛰지마라 살살뛰어라 그렇게 말하는데 불과 1-2년전만해도 본인도 뛰어놀고 싶지만 다리 절뚝거리면서 옆에친구들 뛸때 같이가~같이가~ 하면서 느릿느릿 따라가기 바쁘던 아이에게 그 모습을 매주 찍어서 비교관찰하고 그러면서 쏟아낸 눈물만 몇 트럭이였을 저희가 이제는 그만좀 뛰어라 살살뛰어라 라고 말할정도가 되었으니 저희 가족에게 소영교수님 은인인거 맞죠. 물론 지금 아이가 쓰고있는약이 교수님의 독점물이 아니니 어딜가든 같은 치료를 받을 수 있었을거고 어딜가든 같은 결과를 나았을 수 있었겠죠 하지만 저희가 이렇게 꾸준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매달, 시간이흘러 3개월에 한번씩, 지금은 6개월에 한번씩 새벽마다 4시간반이걸려 서울에 기쁜마음으로 올라올 수 있게 만들어주신건 소영교수님 덕분이라고 소영 교수님이니까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아이 상태가 이전과는 다르게 많이 좋아져서 서서히 교수님을 찾아뵙는 횟수가 적어지고 교수님도 본인을 덜봐야지, 더 나아가서 안봐야지 좋은겁니다! 좋은 현상이에요! 하세요 저희는 교수님의 이런 말한마디 한마디가 좋아요. 별다른 말이 아녀도 그냥 지나가는 작은 한마디여도 환자들은 이런곳에서 희망을찾고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거든요. 희망,용기 어떻게 보면 되게 진부한 표현인데 환자들에게는 이런 감정과 계기들이 말할 수 없이 힘이되는 위안이되는 치료제가 되기도 해요. 마치 플라시보 효과가 있는것처럼요 소아 류마티스가 흔한 병은 아닌지라 주변에 케이스가 잘 없긴하지만 소아과쪽으로 도움이 필요한 지인이 있다면 저흰 주저없이 이소영 교수님 이야기합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2년 꼬박 교수님 뵈러 오는 길을 한시도 후회한적 없습니다. 사실은 이런 이야기와 마음을 뵙고 말씀드리기엔 교수님 시간을 제가 마음대로 뺏을 수 없으니 편지로 써서 전달드릴까 하다가.. 요즘 세상에 편지쓰는 사람.. 그래 있다쳐도 받은사람이 그걸 어디다 간직하며 괜히 그냥 놔두기에도 그렇고 버리기도 그렇고 처치곤란일거같아 어떻게 남겨야 그래도 오랫동안 표현이되고 마음이 잘 전달될까 생각하다보니 이곳이 제격인거같아 쓰게되었습니다. 이소영 교수님! 바쁘신 와중에도 가끔씩 하늘 보며 리프레쉬하시고 항상 밝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요즘 무척이나 덥지만 그 와중에도 하늘은 유독 참 맑네요! 그 하늘 밑에서 교수님이 걷게해주신 또 하나의 생명이 더운줄도 모르고 힘든줄도 모르고 힘차게, 신나게 뛰는데 이 아이를 뒤에서 같이 뛰면서 말리는 순간이 너무도 행복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정말 감사드려요 저희가 칭찬이란걸..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가진 칭찬도장 모두 드립니다 교수님! 이번주는 새로운 진료실에 기쁜마음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교수님. 우리 소영 교수님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