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아버님의 암이 일부 재발되어 갈비뼈에 보이는 작은 병변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과를 내원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연로하셔서 설명을 빨리 알아듣지 못하시는데 궁금증도 많으시고 정확한 상황을 알고 싶어하셔서 상담 시간이 길어지니 좀 죄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아버지와 저희 보호자들에게 쉬운 표현으로 설명해주시고, 아버지께서 마침내 궁금하신 마음이 다 풀리실 때까지 몇 번이고 표현을 바꾸어 설명하고 또 설명을 해 주시더군요. 저희는 자녀들인데도 같은 말을 여러번 하게 되면 짜증이 나는데, 선생님께서는 불편한 표정을 한번도 짓지 않으시고, 아버지가 만족할때까지 사진을 다시 보여주시고, 또 다른 질문이나 불편한 점이 있는 것까지도 다시 한번 물어봐 주셨습니다. 오늘까지 세 번의 외래 진료가 있었는데 모든 만남에서 항상 똑같은 태도로 아버지를 대해주시니 자녀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5번의 치료도 잘 끝났고 다른 부작용도 없음을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불안에 가득차 시작했던 치료를 편안히 받으시고 돌아가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대신해서 감사했다는 말씀을 글로나마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