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15년생 딸아이가 갑자기 탈모가 심하게 와서 분당 서울대, 종로 서울대, 이문원 한의원, 분당 한의원, 동네방네 한의원을 다 누비고 다니며 자포자기 심정으로 지옥 속에 살았습니다. 탈모 관련 방송을 보며 날 밤 지새우기를 반복하고 전국을 누비며 다니다가 따뜻하고 맑은 인성, 드넓은 소양, 친절함과 의사라고 하기에 잘생김까지 두루 갖추신 석준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어른들이 먹는 스테로이드제를 다섯 알씩 삼켜야 했고, 매일 샴푸와 미녹시딜과 염증 약을 번갈아 도포했어요. 좋아하는 음식도 제한을 뒀으며 기본 생활습관, 수면과 식사 모든 걸 개선하고, 요가와 번지 피트니스 같은 운동 병행하며 치료에 임했고, 눈물 없이 살 수 없었던 지난 9개월, 민서는 머리가 빼곡히 자라나고 있어요. 이젠 병원에 오지 않다도 된다는 소견을 받고 절반은 포기했던.. 정말 꿈같은 초등 3학년을 진학해 밝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민서가 학교를 무탈히 정상인과 다름없이 다닐 수 있는 것에 평생의 운을 다 썼다고 생각하고 매일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두피에 레이저 치료를 받으러 다녔고요. 중간에 전공의 파업 때도 석준 교수님이 그 많은 환자와 난리 통에서 이 방 저 방 옮겨 다니시며 홀로 레이저 치료와 진료를 함께 봐주셨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아이에게 〃레이저 세기 아프지 않니? 괜찮아?〃 마치 외삼촌에게 치료받는 아이처럼 아이도 불안 없이 편안한 정서 속에 치료받았네요. 늘 따뜻하고 차분한 음성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좋은 결과 있을 거라 갈대 같은 이 마음 바로잡아 주셨어요 ㅠㅠ 꽉꽉 차여있는 스케줄 속에서도 환자 하나하나 응대 소홀치 않으시며 세심한 눈빛, 말투로 대해주셔서 불안하고 썩어 문들어가는 심정에서도 치료 멈추지 않고 할 수 있었음에 석준 교수님은 누가 뭐래도 제 마음속 제일 멋진 의사이자 열사이십니다. 나이도 젊으신 것 같은데 어찌 그렇게 소양이 가득하신지 석준 교수님~ 너무 감사하고 저희 식구에게 은인이세요ㅠㅠ 평생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아직도 교수님을 처음 만나고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던 제 모습이 자주 떠오릅니다... 석준 교수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리 가족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우리 민서가 어제 석준 교수님 이야기를 해요. 선생님 보고 싶다고 ㅎㅎ 왜인지 물으니 〃그냥~ 의산데 잘 생겼는데 착하셔~〃 아이나 어른이나.. 느끼는 건 같은 것 같아요.. 저도 세상에 이쁜 말 다 갖다 붙여도 모자랄 만큼 감사하고 감사합니다ㅠㅠ 추석인데 교수님한테 감사 인사라도 전하고 싶어서 끄적여보아요.. 멋진 석준 교수님~ 메리 추석입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