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 올해도 변함없이 매년 받던 건강 검진에 유방 초음파도 함께 받았습니다. 전년도 자료와 비교하며 초음파 영상을 봐주시던 선생님께서 우측에 5mm 정도의 새로운 결절이 보인다며 외래 진료를 권하셔서, 5/24 외래 후 6/24 수술했고, 8/16 방사선 치료까지 마쳤습니다. 초기에 발견되어 다행이지만 악성 종양(암)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두려움과 공포감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생각해 보니 검진부터 수술, 치료까지 대략 3개월간의 과정에서 감사할 일이 많았습니다. 검진센터에서는 매번 꼼꼼하게 공을 들여 영상을 살펴봐 주신 선생님 덕분에 조기 발견할 수 있었고, 외래 진료 후 검사 일정을 잡을 때 환자들이 많아 원래는 8월에나 가능하던 걸 예약 번복으로 앞당겨 주신 교수님 감사하고, 수술 당일 수술대 위에서 온몸이 미세하게 떨릴 때 아무 말 없이 제 손을 살포시 잡아주신 간호사님 너무 따뜻했습니다. 곽 교수님께서 수술을 잘 해 주셔서 일상생활로 돌아와 큰 어려움 없었고, 상처 부위도 예쁘게 봉합해 주시고, 환자가 안심할 수 있게 편안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후 방사선종양학과의 최 교수님의 유쾌한 진료와 자세한 설명 그리고 환하게 맞이해 주시던 간호사님들과 잘 치료해 주신 의사 선생님들 덕분에 이유 없이 움츠려 들던 마음과 방사선 치료 자체가 주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잘 관리하며 추적 관찰 후 언젠가는 완치라는 말을 듣고 싶네요. 먹는 것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 바로 여쭤볼 수 있는 코디네이터실이나 영양교육실이 있는 것도 안심이 되구요. 제가 겪은 유방암의 조기 발견과 수술 및 치료의 일련의 과정은 지휘자가 없어도 잘 협주되어야 하는 오케스트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암에 안 걸리면 더 좋았겠지만요.) 이처럼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때문에 특정 진료과를 정할 수 없어 기타 항목에 기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