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2월 7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아내에게 신장 이식을 하였습니다. 퇴원 후 심한 복통이 발생하여 2월 15일 중앙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전해서 장폐색 시술을 받았습니다. 그 후 퇴원하였으나 다시 복통으로 3월 7일 중앙대 응급실에 입원하여 장괴사 판정을 받고 복막염으로 생명이 위급할 수 있는 상황에서 당일 김범규 교수님이 소장 절제 수술을 하여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세브란스 병원에 신장 이식과 이후 장폐색 시술을 위해서 입원했을 때, 담당 의사는 수술 후 보호자 미팅도 수술 전후로 회진을 거의 오지를 않았습니다. 3주 입원하는 동안 담당 의사를 회진에서 4~5번을 보았을 뿐입니다. 회진에 매우 인색했습니다. 전공의 파업으로 일손이 모자란 상황에서 3월 7일 당일 바로 수술실을 정해서 수술을 하여주시고, 수술 후 퇴원하기까지 평일은 물론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오전과 오후 2번씩 병실로 회진을 오셔서 상태를 확인하시고 치료를 진행하셨습니다. 직접 드레싱까지 하시면서 상태를 체크하셨습니다. 제 아내는 이화여대 현직 교수이고 저는 KAIST에서 교수하다가 현재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석박사 학생들과 연구와 교류를 하였기에 의대의 교수와 전공의의 관계도 잘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환자가 있는 경우 의사 한 분이 여러 환자를 직접 돌보기가 어렵고 1차로 전공의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공의들이 파업으로 빠진 상황에서 의사가 직접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치료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전공의들이 빠지므로 일이 배로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김범규 교수님은 그러한 치료를 바쁘신 가운데도 잘 진행하여 감동이 되었습니다. 제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받은 푸대접에 비하여 김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행동은 많은 의사들에게 알려야 하는 귀감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김 교수님께 대단히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