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아외과 박귀원 석좌교수님 비록 중앙대병원에서 겪은일은 아니지만, 약 37년전 교수님께 신생아 수술을 받은 87년생 남성입니다. 1987년 2월 8일. 방배동 소재한 손철산부인과 에서 우량아에 가깝게 태어난 저는, 엄마 배속에서 나온지 24시간도 안되어 태변을 보지 못했다고 하여 급히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 그 이송된 병원에서 교수님께 항문을 만들어주는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마 늦었었다면 신생아가 장루를 달고있었을거라고 나중에 생각을 하니 아찔하기만 합니다. 당시 태변을 보지 못했다고 발견하신 외조모께서 현재 일반외과 병동에 입원중이시고, 일반외과 병동에서 외조모를 병간하고계시는 제 어머니께서 병원 교수진을 보시던 중, 교수님이 중앙대학교병원에 석좌교수로 계시다는 말씀을 듣고 글을 남깁니다. 교수님덕분에 지금 잘 자라서, 결혼도 했고, 번듯한 직장도 잘 다니고 있고, 아들 둘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비록 이 내용이 교수님께 전달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항상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다는 걸 남기고 싶었습니다. 외조모께서는 아마도 중앙대학교 병원이 살아생전 마지막으로 계시는 장소가 될것이라고 가족들 모두 예상하고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준 교수님이 근무하시는,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생을 마감할지도 모르는 병원입니다. 비록 다른 의과지만 마지막까지 제 외조모 잘 처치받으 실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나마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치해주신지 약 36.5년이 이 지났지만 감사합니다.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