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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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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어린이 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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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적으로 천식 및 알레르기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천식기구(GINA)의 자료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20명 가운데 1명이 천식을 앓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3억여 명의 천식환자가 있다. 즉 천식은 암에 이어 사망과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두 번째 위험요소가 되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현재 300만명이 천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추정 된다. 천식은 흔히 어른들만 앓는 병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어린이들도 천식을 많이 앓고 있다.
 
 기관지 천식은 일반적으로 개발도상국보다는 선진국에서 더 많은 병이며, 유병율이 더 증가하였으며 특히 소아와 남아에서 증가하였다는 보고들이 많다. 남아에서 빈도가 높은 이유는 남아의 기도가 폐 크기에 비해 여아보다 작고, 공기의 흐름이 적고, 기도 저항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성별 차이는 사춘기가 지나면 없어진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기관지 천식의 유병율에 대한 역학 조사는 과거 수차례 소규모로 시행된바 있다. 국내 보고에 의하면, 어린이 천식의 유병율은 1983년 5.7%, 1990년 10.1%, 2000년에는 초등생 13.0%, 중학생 12.8% 로 증가하였다. 1995년 대한 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 학회가 ISAAC(International Study of Asthma and Allergies in Childhood)의 설문지를 인용한 역학 조사와 2000년 다시 동일한 설문지와 비디오로 재조사를 한 바가 있다. 이에 의하면 1995년 학동기 어린이에서 최근 12개월 동안 천명을 경험하였던 환아의 유병율은 8.5%이며 2000년에서도 8.5%로서 별다른 차이를 관찰할 수 없었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기관지 천식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발병과 진단이 조기에 이루지는 경향이 있다.
 
 어린이 천식의 유병율이 1995년과 2000년 사이에 차이가 없었으나, 학동전의 소아들을 추가로 하여 조사하였다면 유병율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증가하였으리라 생각된다. 또 실제로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는 총 소아 연령에서의 빈도가 15~20%라고 보고한 바도 있다. 천식에 의해서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학동기 어린이들이 1995년 1.7%에서 2000년 2.4%로 증가하였다. 또 운동을 하면 천식 발작으로 천명을 경험한 학동기 어린이들의 수도 1995년에 10.0%에서 2000년 16.8%로 증가하였다. 
 
 어린이 천식의 유병율이 증가하는 원인은 공업화나 자동차의 증가에 의한 대기오염, 주거환경의 변화로 인한 실내 알레르겐의 변화 및 증가, 흡연 및 가스에 의한 실내오염, 식생활의 변화 등의 여러 가지 주위의 환경 조건의 변화들로 생각한다. 그리고 최근 방송이나, 인터넷 등 여러 공공의 매체들을 통한 환자와 의사들의 천식에 대한 인지도의 증가도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1995년에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천식환아의 수가 지방도시에 비해 많았으나 2000년에는 일부 지방도시가 서울보다 더 높은 유병율을 보였다는 보고도 있다. 이는 삶의 수준 격차가 줄어들어 지방에서도 생활 양상이 서구화가 많이 되었기 때문이라 여겨지나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어린이 천식은 점점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중증도 역시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현상은 대도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경향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천식환자들의 30-90% 는 아직도 충분히 적절히 치료받지 못하여, 성인 천식환자의 4명중 1명이, 어린이의 경우는 3명중 1명이 천식 때문에 결근, 결석을 합니다. 이것은 “천식이나 알레르기는 낫지 않는 병이라든지”, “아이가 무슨 천식에 걸리느냐”‘ “천식 및 알레르기는 적당히 치료하며, 참아내는 병이라든지” 등의 일반인들의 천식 및 알레르기에 대한 잘 못된 인식 뿐 아니라 의사, 간호사, 약사 및 보건당국 등의 의료관계인들의 치료 및 관리 등에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은 때문입니다. 또 검증되지 않은, 심지어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잘 못된 의료정보들이 난무하여,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하고, 질병을 만성화시키게 됩니다. 
 
 천식의 치료는 단순한 증상적인 치료에서 최근 한 단계 상향(upgrade)되어, 질병의 악화와 발병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관리의 개념이 도입되었다. 효과적인 질병 관리로 증상의 치료와 더불어 질병의 악화 및 발작 그리고 발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면 천식은 충분히 치료될 수 있는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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