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 없이 찾아와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C형 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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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찾아와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C형 간염
C형 간염은 무슨 병인가요?
간염은 어떠한 이유이든 간세포에 염증과 괴사가 발생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만성 간염이라함은 간염을 일으키는 원인과 더불어서 간 세포의 손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칭한다.
국내에서 만성 간염, 간경변증 및 간암의 원인의 대표적인 3대 원인은 B형 간염바이러스, C형 간염 바이러스 그리고 알코올이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국내 만성 간질환의 원인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1990년대부터 국가적인 예방 접종 사업이 시작된 이후로 유병율이 현저하게 감소하여 과거 전 인구의 7-10%였던 감염율이 20세 이하에서는 감소하기 시작하여 10대미만에서는 거의 선진국 수준인 1%미만에 근접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예방 접종이 개발되지 않고 있으며, 전염경로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C형 간염은 일단 급성 간염을 앓고 난 후 약 70-80% 이상에서 만성화 되며, 국내 감염율도 상대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더욱이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약 30%가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 진행하므로 B형 간염보다는 향후 C형 간염이 일본이나 일부 서구 국가와 마찬가지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 인구 중 얼마나 감염되어 있으며 전파경로는 어떻게 되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전 국민의 약 1%가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추정 되어지고 있으며, 전체 만성 간질환 환자의 약 15%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된다. C형 간염의 전파경로는 혈액을 통한 전파이며,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규명되기 이전인 1992년 이전에는 수혈에 의한 전파가 제일 흔한 경로였지만, C형 간염 항체 검사법등이 개발된 이후 수혈에 의한 전파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최근에는 주사 바늘의 공유(약물 남용자)가 중요한 원인 경로로 보고되고 있다. 그 밖에도 비위생적인 침술, 피어싱, 문신, 4인 이상의 배우자와 성행위를 했을 경우에도 감염의 위험성이 있다.
C형 간염은 감염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만성 간염이 되어서도 경도의 피로감, 소화불량, 우상복부 불쾌감 이외에 특별한 증세가 없어 병을 간과하기 쉽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혈액검사를 통해서 C형 간염바이러스 항체와 C형 간염바이러스 RNA가 검출되면 진단 할 수 있다.
C형 간염에 걸리면 어떤 경과를 밟나요?
급성 간염을 거치고 난 후, 약 3/4의 환자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게 된다. 만성 C형 간염 환자 중 약 20-30%의 환자가 약 20-30년에 걸쳐서 간경변증으로 이행하며,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환자는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간경변보다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C형 간염에 걸리면 치료는 가능한가요?
만성 C형 간염환자 중 간효소수치(GOT/GPT)가 상승되어 있거나, 간효소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간조직검사에서 염증이나 섬유화가 중등도 이상인 경우는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인터페론에 의한 치료 효과가 불과 20%에 불과하였지만, 1990년 후반에 리바비린이라는 경구약을 인터페론과 병용하면서 효과가 약 40%에 도달하게 되었다. 2000년 초반부터는 신형 인터페론인 페그 인터페론이 소개되면서 치료 효과가 약 55%까지 향상되었다. 페그 인터페론은 주 1회 피하 주사로 투여 방법 및 약물 효과를 향상시켰다. 하지만 감염된 C형 간염바이러스의 종류(유전자형)에 따라서 치료효과가 차이가 나며, 국내에 제일 많은 유전자형 1형인 경우는 비교적 치료 효과가 낮으며(약 50%), 1년간의 치료기간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유전자형이 2형이나 3형인 경우는 치료 효과가 월등히 좋아서 6개월간의 치료기간으로 약 80%의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게다가, B형 간염바이러스의 치료제는 바이러스를 우리 몸에서 제거할 수는 없지만, C형 간염인 경우 페그 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의 병용요법으로 바이러스는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무엇을 주의하여야 하나요?
환자의 혈액이 묻을 수 있는 생활기구들의 공동사용을 피해야 한다. 음식은 골고루 섭취하고 특별히 간에 좋다는 음식을 따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C형간염 환자는 금주가 필수적인데 그 이유는 다른 간질환에서 보다 특히 C형간염에서 음주가 간기능을 악화시키고 간암 발생을 더욱 촉진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간에 좋다고 알려진 민간요법 및 생약제 등은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되어 있지 않고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피로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은 간에 해롭지 않다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여 간경변 혹은 간암이 발생되었는지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