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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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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내 아이의 정신건강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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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사이의 궁합은 부모쪽에서 아이에게 맞추어 나가야한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우울증, 자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인터넷중독 등 아동·청소년 정신건강문제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정도이다. 
 
 문제아동, 문제행동이 왜 생기냐? 는 질문의 답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유전이나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중요시하는 학자들은 아이에게 문제행동의 원인적 비중을 둘 것이고, 반대로 환경론자들이나 행동학습 이론가들은 “문제 아이는 없고 문제 어른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식으로 아이 보다는 아이를 둘러싼 부모, 가정, 사회에 원인적 비중을 둘 것이다. 
  이런 논쟁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는 것과 똑같다. 원인을 따져 책임 소재를 밝히려는 노력은 아이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엄마와 아이간에 궁합이 안 맞아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는 쪽이 옳다.
궁합 하면 흔히 어른 남녀의 이야기로만 여기기 쉽다. 그러나 부부 사이, 친구 사이, 직장 상사나 동료 사이, 아이와 선생님 사이, 아이와 엄마 사이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는 서로 잘 조화되는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만나는 모든 사람과의 관계가 궁합이 잘 맞는 “환상적인 커플”이 된다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아이-엄마간의 궁합이 안 맞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집안에 충실하지 않고 자유분방한 남편이 미운 엄마는 남편과 닮아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고 주의가 산만한 아이에게 엄마의 화난 감정이 도를 넘어 폭발하기도 한다.
발육이 또래에 비해 늦는 아이에 대한 엄마의 반응은 정반대일 수 있다.
한 엄마는 동정적 태도를 보이며 더 관심 있게 아이를 돌보며, 다른 엄마는 아이를 자신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대상으로 보아 아이의 행동에 창피해 하고 아이의 기를 죽인다.
깔끔하고 꼼꼼하며 매사에 계획적인 엄마는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인 아이를 “덜렁거리고 침착하지 못한 분별력 없는 아이”라는 부정적 시각으로 아이를 보는 경우도 있다.
때에 따라서는 아이의 정상적인 행동을 엄마가 문제행동으로 보아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이는 아이의 행동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거나, 지나친 엄마의 걱정 때문이다.   
 어떤 양육태도가 좋은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에 따라 적절한 양육방식을 찾아야 한다. 아이의 기질 역시 어른들의 성격과 마찬가지로 어느 것이 좋고 나쁜 것은 아니다. 세상 만물에 좋고 나쁜 양면이 동시에 존재하듯이 아이의 기질적 특성의 장점은 우선 살려주고 단점은 되도록 보완하면 되는 것이다.
 아이의 부정적 측면을 자꾸 보려 하고, 그 행동을 시정하려 노력하기보다는 똑같은 행동도 긍정적 시각으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제자리에 차분히 있지 못하고 이것저것 관심이 많은 아이는 ‘활동적인 아이’로 보아 욕구를 적절히 발산할 수 있는 운동이나 활동적인 취미를 찾아 주어야 하며, 반대로 위축되고 비활동적인 아이는 엄마가 답답함을 느끼기보다는 일단 ‘생각이 깊은 아이’라는 긍정적 시각으로 아이를 보는 것이 문제해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긍정적 시각에서는 칭찬이, 부정적 시각에서는 비난이 나올 수밖에 없다. 칭찬은 아이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사랑의 묘약이지만, 지나친 비난은 아이를 위축시키는 독이 될 수 있다. 아이와의 궁합은 부모쪽에서 우선 맞추어 나가야 한다. 
 
아래와 같은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는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다른 아이와 비교했을때 불필요한 몸의 움직임이 많은 아이 
   (지나치게 안절부절 하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함,
   이런 경우 부모는 흔히 '항상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기어오르지 않는 곳이 없다' '이상한 소리를 낸다' 등으로 묘사)
 
 -> 주위력이 산만하거나 외부 자극이 있는 경우, 하던 일을 끝까지 하지 못하는 아이 
   (이런 경우 부모는 흔히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못한다' '딴생각을 하는 것 같다' '쉽게 산만해진다' 라고 묘사)
 
 -> 틱장애(몸의 한 부분을 빠른 속도로 리듬감 없이 반복해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장애)를 보이는 아이
    * 운동 틱 : 이마를 찌푸림, 눈 깜박임, 얼굴을 씰룩거림, 머리를 끄덕이거나 흔듬, 어깨 들썩거림 등 
    * 음성 틱: "음, 음", 혀를 차거나, 말하면서 끙끙거리거나 '악'하는 비명소리를 냄 
 
 -> 등교를 거부하거나 외출하기를 기피하며 대화하기를 거부하는 아이, 인터넷 및 게임 등에 몰입하는 아이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영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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