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로 가기 본문으로 가기 하단으로 가기
이전

건강칼럼

다음
폐렴이면 반드시 입원해서 치료받아야 하나요?
조회수 : 13,898
 
병원 밖에서 발생한 폐렴을 지역사회획득폐렴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지역사회획득폐렴의 사망률은 약 7% 내외 정도입니다. 그런데 폐렴에 걸린 사람에 따라서 폐렴에 의한 사망률에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서 80세 이상의 노인에게 발생한 폐렴과 20대 청년에게서 걸린 폐렴 사이에 사망률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평소에 건강했던 사람이 폐렴이 걸린 경우와 평소에 만성질환 또는 악성종양이 있는  사람에게 폐렴이 발생한 경우에 예후가 같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폐렴이 광범위하게 발생하여 고열이 발생하고, 맥박이 증가하고, 혈압이 떨어지고, 늑막염이 동반된 폐렴과 폐에 국소적으로 발생하여 위와 같은 변화가 없는 경우에도 치료성적이 달라집니다.
 
이렇게 지역사회획득폐렴에 걸린 사람의 개인적 특성과 동반질환과 방문 당시의 생체징후와 검사소견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소견들을 종합하여 폐렴중증지표(pneumonia severity index)라는 것이 미국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이 점수를 계산하여 경증에 속하는 경우(클래스 1과 2)는 외래 치료를 권유하고, 중증에 속하는 경우(클래스 4와 5)는 입원치료를 권유합니다. 중간에 있는 클래스 3은 응급실에서 관찰하면서 치료하다가 증상이 호전되면 귀가해서 외래에서 치료하고,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으면 입원하여 치료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폐렴중증지표만으로 폐렴환자의 입원여부를 모두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집에서 간호해줄 사람이 없다거나, 음식 섭취가 어려워서 경구약을 복용할 수 없는 사람 등은 폐렴중증지표가 낮더라도 입원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폐렴을 외래에서 치료를 하게 되면 직장이나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하거나, 주부들의 경우에도 가사업무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환자의 형편에 따라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폐렴의 초기에는 입원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