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股關節, hip joint)은 골반과 넓적다리(대퇴부)를 이어주는 관절이며 화농성 고관절염이란 고관절 안으로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차서 관절이 파괴되는 병이다. 온몸에 발열, 권태감과 함께 사타구니 부위의 통증으로 잘 걷지 못하게 된다. 고관절의 병이지만 무릎관절이나 허벅지 부위의 통증을 먼저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신생아에겐 이러한 증상들이 뚜렷하지 않고 단지 한쪽 다리를 잘 쓰지 않는 현상만 보이면서 염증이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세균은 혈액을 통하여 고관절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외부로부터 침입하거나 몸의 다른 부위 감염에서 퍼져 나온 세균이 혈관을 통하여 이동하다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액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관절에 고름이 차는 것이다. 또 인접한 대퇴골의 골수염이 관절 내로 전파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외상이나 수술, 주사 침 등에 의한 직접적인 균의 침투도 원인이 된다.
이 병은 진단이 내려지는 즉시 수술이 필요하다. 전신 마취 하에 관절을 절개하고 내부의 고름이나 괴사된 조직 등을 씻어내는 과정이 필수적이며 인접한 대퇴골의 골수염이 동반됐다면 이에 대한 수술도 동시에 시행된다. 수술과 함께 적절한 항생제 투여로 염증을 완전히 없애야 한다.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패혈증이 생길 수 있으며 염증이 많이 진행돼 관절과 부근의 뼈 조직이 파괴됐다면 관절 탈구 및 변형, 성장판의 파괴로 인한 하지 단축, 조기 퇴행성관절염 등으로 다리 기능에 심각한 장애를 남길 수 있다.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최인호 교수 - 정형외과의 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