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 검사 없이 기존 암 진단 영상으로 위험도 평가…합병증 발생 2.44배 차이
- 미국 영상의학회 공식 국제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Roentgenology’ 게재
중앙대학교병원 핵의학과 손혜주 교수가 암 진단에 활용되는 PET-CT 영상만으로 대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심혈관 합병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다기관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영상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Roentgenology(AJR)(IF 6.2, JCR 상위 8.0%)’에 게재됐다.
PET-CT는 암 환자의 병기 설정이나 재발 여부 확인을 위해 필수적으로 시행되는 검사다. 손혜주 교수 연구팀은 암 진단을 위해 촬영한 기존 PET-CT의 저선량 CT 영상을 활용해 관상동맥의 석회화(CAC) 정도를 '없음, 경도, 중등도, 중증'으로 시각화해 평가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비심장 대수술(전신마취)을 앞둔 환자 972명의 PET-CT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16%에서 중등도 이상의 관상동맥 석회화가 확인됐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석회화가 있는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수술 후 사망이나 심근 손상 등 주요 심혈관 합병증(MACE) 발생 위험이 무려 2.4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추가적인 방사선 노출이나 별도 검사 없이 기존 영상 데이터만으로 수술 전 심혈관 합병증 위험도를 선제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제1저자인 중앙대병원 핵의학과 손혜주 교수는 “일상적으로 시행되는 PET-CT 검사가 종양학적 평가를 넘어 수술 전 심혈관 위험도 평가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며, “수술을 앞둔 환자의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혜주 교수는 치매 뇌영상 바이오마커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만 45세 이하 최우수 연구자로 구성된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의약학부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 의학 채널 ‘비온뒤’에서 '손혜주 교수의 뇌를 살리는 공간 처방'이라는 코너를 진행하며, 치매 예방과 뇌 건강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