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앙대의료원과 두산비나, 베트남 안면기형 환자 무료 수술
- 꽝응아이성(Quang Ngai)과 지속적 의료협력 관계 구축
중앙대학교의료원이 두산중공업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와 함께 베트남 현지에서 안면기형 환자 수술을 비롯한 의료봉사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중앙대의료원과 두산비나가 공동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 의료봉사는 지난 27일 시작되어 31일까지 5일간 진행되었다.
이번 활동은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베트남 꽝응아이성(Quang Ngai) 일대 오지에 사는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5월 중앙대학교의료원과 두산비나가 꽝응아이성과 '안면기형환자 무료 시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그간 추진되어 왔다.
총 16명의 의료봉사단 가운데 성형외과 의료진을 주축으로 한 봉사단원들은 중꾸엇(Dung Quat) 병원에서 30명 이상의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자를 위한 수술을 시행했으며, 내과, 소아청소년과, 비뇨기과, 치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나머지 봉사단원들은 인근 빈투언(Binh Thuan) 중학교에 임시 진료소를 열어 700명 이상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수도 하노이에서 비행기 및 자동차로 약 3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산골마을에 거주하며, 각종 질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고통 받던 주민들은 첫날부터 장사진을 이루며, 한국의 ‘선진의료’에 대한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28일 성형외과 김승홍, 배태희 교수팀으로부터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은 비낭마을의 15세 소년 찐응옥낫(Trinh Ngoc Nhat) 군은 “가난한 형편 때문에 점원 일을 하고 있는데, 남들과 다른 얼굴이 부끄러워 늘 소극적인 태도로 지냈다”고 말하고, “이제 자신있는 얼굴로 돈도 열심히 벌고,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도 하고 싶다. 중앙대의료원 의료진과 두산비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와 함께 의료봉사단원들은 현지 주민들이 생식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몸속에 기생충이 많지만 형편이 어려워 구충제를 먹지 못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1,000여명분의 구충제를 마련해와 전달했으며, 의료원 교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온 7,000 달러를 인근 중학교 2곳에 컴퓨터, 책걸상 구입비 등으로 써달라며 기증했다.
이번 베트남 의료봉사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배태희 봉사단장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수술로 힘든 일정이지만, 아이들이 천진난만한 웃음을 되찾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베트남 의료봉사활동을 시행하기로 한 중앙대학교의료원은 꽝응아이 지역 의료진들을 초청하여 단기연수를 실시하는 등 의료협력 교류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