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중앙대학교병원 이재성 교수님께 손목 수술을 받은 환자입니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것 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이번 입원과 수술을 겪으면서 교수님께 받은 배려는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아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공황장애가 있기 때문에 수술 자체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그보다 더 힘든 것은 수술실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언제 수술이 시작될지 모른 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이러한 사정을 교수님께 말씀드렸더니 제 이야기를 가볍게 넘기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제 마음과 두려움을 세심하게 헤아려주시고 제가 수술실에 내려간 뒤 불안한 상태로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수술실 의료진께 미리 전달하여 가능한 한 바로 수술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셨습니다. 환자의 병을 진단하고 수술을 잘하는 것도 휼륭한 의사의 중요한 덕목일 것입니다. 하지만 환자가 무엇을 두려워 하는지 귀 기울여 듣고, 그 두려움까지 치료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여 실제 의료과정에 반영해 주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의료라고 생각합니다. 의술에는 전문성이 필요하지만, 그 의술을 진정한 의료로 완성시키는 것은 결국 환자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수님께서는 제가 생각하는 히포크라테스 정신, 즉 환자의 고통을 먼저 생각하고 환자의 존엄과 마음까지 소중히 여기는 의사의 모습을 몸소 보여주신 분이셨습니다. 수술을 앞둔 한 환자의 작은 부탁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 환자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 하는지를 이해하여 실제로 편안하게 수술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배려로 실제 수술 과정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신 수술실 의료진과 병동의 모든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수술이 단순히 손목을 치료받은 기억으로만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감사한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교수님의 따뜻한 의술과 마음이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